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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1월 기도 편지

존과 리디아 2026. 1. 20. 02:29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동역자 여러분의 삶과 가정, 그리고 섬기시는 모든 자리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캄보디아를 위해 또 저희를 위해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기도가 날마다 깊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들과 함께 하신 은혜와 기도 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캄보디아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12월 19일, 한국에서 특별한 목사님께서 캄보디아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 땅에 도착하시자마자 캄보디아를 밟으며 중보기도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이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 가운데 있는 캄보디아를 보게 하셨고, 저희 부부에게도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사님과의 만남에 앞서, 신 선교사님과 함께 프놈펜 왕궁을 방문하였습니다. 1866년 노로돔 1세에 의해 세워진 이 왕궁은 약 150여 년 동안 캄보디아 왕권의 중심지로, 곳곳에 힌두교와 불교의 상징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황금빛 지붕과 수많은 불상들, 은사원(Silver Pagoda)에 깔린 은 타일과 에메랄드 불상은 이 나라가 얼마나 깊은 종교적 세계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불교와 힌두적 세계관 안에서 자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불상인 이 나라의 모습을 보며 캄보디아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종교가 아니라 예배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주님,
캄보디아의 참된 왕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주님만이 이 땅을 다스리십니다.
 

 
 

 

2. 캄보디아와 태국간의 휴전 협정 

지난 12월 27일, 캄보디아와 태국은  긴장과 충돌의 상황 속에서 휴전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휴전 협정 이전의 격렬한 국경 충돌과 캄보디아 사람들의 어려움은 옆에서 지켜 보기에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동역자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을 전달하며 캄보디아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같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20여일만에 휴전으로  전쟁으로 마음 졸이던 이 땅에,  평화의 소식이 전해져서 감사합니다.
 
 

3. 주님의 선물을 누리는 깐풍 숲 교회

 
 1달에 한번은 깜풍숲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 지난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토요일에 새 옷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교회로 달려왔습니다.
한국 아이들은 입지 않을 법한 화려한 나일론 옷이었지만, 아이들은 그 옷을 무척이나 좋아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지켜보던 우리 마음에도 큰 기쁨이 가득 찼습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신 주님께서도, 우리가 받은 이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기를 바라고 계시겠지요. 
 

 
지극히 작은 캄보디아 시골 산골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사랑을 받고 있는것일까요?
 
세상에서는 소망 없어 보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새 생명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은 오늘도 멈추지 않습니다.
왕관을 만들어 쓰며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들과 중학생들까지 함께 웃고 즐겼습니다. 주님의 사랑받는 왕자와 공주들입니다.

 

4. 와이엠 인천  "포터스" 방문, 이어지는 하나님의 위로

1월, 와이엠 인천지부  "포터스"는 청소년 캠프와 전도 여행을 계획하였으나 현지 여러 상황으로 인해 캠프는 인천 지부에서 진행하고, 간사님들만 5일간 캄보디아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보이스 스캠 문제와 전쟁의 여파로 관광객은 물론 전도 여행팀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인천 포터스의 방문은 현지 사역자들과 공동체에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도 팀과 함께 차연미 선교사님께서 섬기시는 Saang 학사를 방문하여 함께 섬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사님 16명이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한국 음식을 준비하고 다른 한 팀은 예배와 공연으로 섬기며 풍성한 교제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말씀과 기도, 학습 훈련으로 잘 세워진 아이들이 한국의 젊은 청년들의 방문을 얼마나 기뻐하는지, 그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사 학생들 또한 워십으로 함께 예배드리며 은혜의 시간을 가졌고, 함께 식사하며 교제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희년을 선포하라”는 말씀이 이번 이 팀의 주제였습니다.
공항으로 떠나기 전,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특별한 마음을 주셔서 신 선교사님을 통해 쇼파르를 불게 하시며 대한민국과 인천, 그리고 캄보디아를 향해 희년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희년의 선포와 승리의 외침인 나팔 소리를, 그것도 캄보디아 땅에 와서 듣게 하신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세밀하고도 주권적인 계획하심에  놀라움워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하심을 더욱 기대합니다.
 
 

 
 

 
 
 

5. 언어 공부와 현지 적응

한달 보름 정도 학원에 다니면서 언어 공부에 집중 하려고 합니다.
대부분 하루의 일정들은 소소하고 단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친구들입니다.
 

동네 이발소에서 커트

어떻게 알고 신 선교사님 생일 파티까지 해 준 교회 식구들
 

6. 우리들의 형제 쏘콩 이야기

캄보디아에 온 지 어느덧 3개월째, 
저희가 섬기는 현지인 교회 온누리 교회에는 부모로부터 HIV(에이즈)를 물려받은 채 고아로 자라난 19~20세의 청년 쏘콩과 페끄데이가 있었습니다.
인천 팀과 함께 방문했던 쏘콩과 페끄데이 형제의 방은 여러 마음을 품게 했습니다.
가파른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시설에서 함께 자라 친형제는 아니지만 형제처럼 살아온 이들은  방 한 칸에서 한 침대를 나누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세상의 넓은 곳을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한 삶, 처참한 현실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쏘콩의 방에서 내려오며
오래전 세상을 떠난 부모님이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쏘콩은 마지막으로 폐결핵이 악화되어 입원했을 때, 하늘나라로 가기 전 마지막 밤에 기어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밤 11시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고, 새벽 3시 30분에 하나님의 품으로 안겼습니다.
 
어쩌면 하늘 아버지가 보고 싶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쏘콩의 마지막을 통해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산소통을 사오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며, 쏘콩의 죽음을 바로 곁에서 지켜본 페끄데이는 목사님이 도착했을 때 담배를 문 채 떨고 있었습니다.
폐결핵의 위험 속에서도 “형제니까 참아야 한다”고 말하며 끝까지 쏘콩을 돌본  페끄데이,
쏘콩의 마지막 몸을 닦고 옷을 입혀준  페끄데이
 
쏘콩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어려서 함께 지냈던 시설의 동료들도 많이 찾아왔고, 교회 성도님들도 함께 장례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다음 날 오전 11시, 모든 장례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쏘콩의 삶은 참으로 복된 삶이었습니다.
교회는 쏘콩이 HIV 환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받아 주시고 함께 기도하며, 연합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 친 부모나 형처럼  자신의 필요를 다 말할 수 있었고, 주인집 할머니에게도 친 할머니 같은 돌봄을 받게 하셨습니다.
주인집  따님이 우리 교회에 나오게 되는 은혜도 있게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사랑 속에서 마지막을 맞이했고,
이제는 하늘 아버지의 집에서 첫날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쏘콩은  자신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신 분들을 천국에서 기쁨으로 맞을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저희는 이제 저는 남아 있는 페끄데이를 위해,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기도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형을 향해 우는 페끄데이
 

생전의 잘생긴 쏘콩
 

 

기도 제목

1. 캄보디아 땅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게 하소서.
2. 페끄데이와 교회에 도울 방법을 찾게 하소서.
3. 영육간에 강건하고 지혜를 주셔서 언어에 집중하고 진보가 있게 하소서.
4. 내년 성경 연구학교 준비 잘 하게 하시고 귀한 만남들 주서서 사랑으로 이끌어가게 하소서.
4. 첫째 신성균, 둘째 영균가정 주님만 의지하는 믿음의 가정 되게 하시고
    셋째 홍균  시냇가에 심은 나무로 기쁘고 성실히 하루 하루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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