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립보서 4:11-13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거북이는 모든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바다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그런 마음으로 길을 나섭니다.
하지만 바다로 가는 길은 멀고, 거북이의 걸음은 너무도 느립니다.
그래서 거북이는 가는 길에서 여러 동물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전의 『거북아 뭐하니』 속 거북이는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던, 자존심 강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 속 거북이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거북이, 어쩌면 성장한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거북이는 길에서 만나는 동물들에게 비위를 맞추듯, 그들의 장점을 칭찬하며 바다로 가는 길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먼저 만난 치타에게는 말합니다.
“나는 이렇게 느린데, 너는 정말 빠르구나.”
칭찬 속에 어딘가 모르게 계산이 느껴집니다.
기분이 좋아진 치타의 등에 올라 신나게 달리지만, 곧 거북이는 내려달라고 합니다.
“바람에 날아갈 뻔했잖아. 더는 못 타겠어.”
다음은 곰입니다.
부드러운 털을 칭찬하며 등에 올라탔다가,
“하마터면 익을 뻔했잖아.”
이번에도 내려옵니다.
기린을 만나서는
“멋진 목을 가진 기린아.”
하며 머리 위에 올라탔지만,
“너무 아찔했잖아.”
역시 내려옵니다.
다음은 악어입니다.
“매끈한 등을 가진 악어야.”
하지만 곧
“울퉁불퉁해서 못 타고 가겠어.”
그러다 그만 악어의 입속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악어의 이를 닦아주며 간신히 빠져나온 거북이.
그제서야 거북이의 눈에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일까?
처음에는 분명 장점으로 보였던 것들이,
어느 순간 단점으로 바뀌어 보였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질 때,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사람 자체일까요?
장점일까요?
아니면 단점일까요?
돌이켜보면,
나는 그 사람의 단점을 찾아내고
그로 인해 실망하며 돌아섰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에 참 많은 사람들을
이미 예비해 두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들은 모두, 서로를 돕도록 보내신
하나님의 천사들이었음을 알게 하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했을까요?
내가 도움을 주려 했던 마음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고맙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였을까요?
아니면 그만한 대가를 은근히 기대했기 때문이었을까요?
누구나 도움을 주는 위치에 서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도움을 받는 위치에 서는 것 또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리임을 깨닫습니다.
잘 받는 사람이 결국
잘 줄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나는 늘 주기만 하는 자리에 있고 싶어하지 않았는지,
때로는 반대로,
받기만 하고 싶어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주기만 원하는 사람도,
받기만 원하는 사람도 아닌
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 사람,
그 사람이 가장 건강한 사람일 것입니다.
주님, 지금은 잘 받을 때인것 같아요. 건강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하소서.
낯선 선교지에서
제가 아직 ‘아기 선교사’임을
스스로 인정하게 하소서.
괜히 어른인 체하지 않게 하소서.
또 한 가지를 깨닫습니다.
내가 주었다고 생각했던 순간들 속에서,
사실은 제가 더 많이
받고 있었던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아이고 맙소사!
그러므로 주님, 자족하기를 원합니다.
감사를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하루 하루 성실히 살게 하소서.
그러하오나 주님
사도행전 20:35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하신 주님!!! 많이 주는 자가 되게 하소서.
줌으로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혜가 큰 자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이 복된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2025년 올 한해 감사를 3가지 적어 봅니다.
1. 주님 목회를 내려 놓고 선교지로 나오게 하신것 감사합니다.
감히 저같은 사람이 선교사가 된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2. 주님 생각지 못한 사랑 받고 있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자와 귀중히 여김을 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3.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은혜에 감사로 행함으로 예배하는 사람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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